인천시가 '2020년 국비 4조원 시대 달성'을 목표로 국비 확보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시는 내년 주요 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국비 지원 타당성을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내달 예정된 기획재정부 예산안 심의 일정에 맞춰 인천에 국비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지역에 추진되는 사업을 적극 홍보하고자 추진됐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시 소속 실·국장들이 지역 국회의원을 찾아가 자문을 구하는 등 국비 확보를 위해 발품을 팔고 있다"며 "오는 24일까지 내용을 정리해 국비 지원을 위한 방안을 세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으로 국비 3조815억원을 확보하며 '국비 3조원 시대'를 연 시는 2020년 국비 목표액을 '4조원'으로 선정하며 중앙부처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역시 세종에 있는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국토부 소관 인천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해당 사업은 ▲영종 공항철도 운임 체계 개선 ▲영종~강화 평화도로의 국가계획 반영 ▲제2공항철도 건설 ▲민자 고속도로(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조기 추진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관련 법령 개정 ▲인천공항형 일자리 창출 항공정비산업 육성 ▲내항1·8부두 도시재생 혁신지구 시범 사업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제도 개선 및 지원 ▲검단신도시 미분양 관리 및 전매 제한 기간 완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매수 가격 인상 ▲간석역사 공중화장실 확충 사업 등 11개다.

허 부시장은 "국토부로부터 인천시민과 밀접한 교통·도로·공원 분야에 대해 적극적 관심을 갖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국비 지원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