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푸드빌 '3년 연장' 포기 … 2곳으로 분리 입찰 신청 마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과 출국장 일반구역의 '식·음료(FB2/FB6) 2개 사업권' 입찰을 놓고 6개 사업자가 경쟁을 벌인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식·음료(FB2/FB6) 입찰 신청을 마감한 결과 아모제·롯데GRS·ECMD·SPC·아워홈·CJ프레쉬웨이 등 6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입찰은 CJ푸드빌이 3년 연장 포기에 따른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기존에 1개로 묶여 있는 사업권을 2개로 분리했다.

특히 3년 연장을 포기한 CJ푸드빌은 입찰에 불참한 대신 인천공항에서 상주직원 대상 급식사업을 벌이는 계열사 CJ프레쉬웨이를 통해 경쟁에 가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사업권은 2015년 입찰 당시 최저입찰가 연간 83억원(부가세 포함)으로 CJ푸드빌이 250%를 육박하는 195억원을 제시해 사업권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CJ푸드빌은 4년간 운영하면서 입찰에서 제시한 임대료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기본 계약(조건)의 '3년 연장(계약)'을 포기하고 사업권을 내놨다.

1터미널(1층) 입국장 매장은 7월, 출국장(3층)은 10월에 영업이 종료된다.

입찰 경쟁에 나선 아모제·롯데GRS·ECMD·SPC·아워홈은 현재 인천공항에서 식·음료 사업을 벌이고 있어 운영 경험이 충분한 업체들이다.

이번 2개 사업권은 입찰 이후 2024년 12말까지 운영한다. 사업기간 5년이 지나면 추가로 5년을 연장할 수 있다.

제1터미널 FB2 입국장은 11개 매장으로 음료·델리 8개, 패스트푸드 1개, 팝업스토아 2개로 임대료 예정가격은 55억800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FB6 출국장은 총 8개 매장에 음료·델리 3개, 패스트푸드 1개, 키오스크 4개로 구성했다. 예정가는 29억8000만원이다.

한편 CJ푸드빌은 최근 적자 사업을 정리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투썸플레이스 지분 45%를 2대 주주인 투자회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와 2025억원에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