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와 kt wiz가 2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kt wiz는 내야수 정현(25)과 외야수 오준혁(27)을 SK에 내줬다. SK는 투수 조한욱(23)과 내야수 박승욱(27)을 kt wiz로 보냈다.

SK는 멀티 포지션이 소화 가능한 내야수 정현과 좌타 외야수 오준혁을 영입함으로써 내·외야 수비층을 더 두텁게 만들었다.

최정과 나지환이 부상으로 결장 중인 가운데 백업 내야수가 절실했던 SK는 수년 전 kt 주전 내야수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정현을 데려왔다.

정현은 2013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그 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삼성 라이온즈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2014년 상무 입대 전 20인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을 통해 kt로 이적했고, 2017년에는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시즌 타율 3할을 기록했지만 이후 주전에서 밀렸다.

오준혁은 2011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뒤 2015년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2018년 트레이드로 다시 kt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0, OPS(출루율+장타율) 0.973를 기록하고 있다.

SK에서 kt로 간 우완 투수 조한욱은 2015년 2차 1라운드로 SK에 입단한 뒤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18년 SK로 복귀했다.

145㎞가 넘는 빠른 직구가 장점으로, 올 시즌 퓨처스 리그에서 주로 선발로 등판해 5월20일 현재 8경기 36이닝을 소화하며 2승3패, 평균자책점 8.75를 기록했다.

역시 이번에 kt로 옮긴 박승욱은 대구상원고를 졸업한 우투좌타 내야수로 2012년 2차 3라운드로 SK에 입단했다.

선구안이 좋고 주루 능력이 장점이다. 올 시즌 1군에서는 8경기에 나와 타율 0.077, 홈런 1개, 2타점을, 퓨처스에서는 24경기에서 타율 0.364, 7타점을 기록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