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마스터 시리즈' 공연…'3중 협주곡'·'교향곡 3번' 무대, 김지연·송영훈·조재혁과 협연
▲ 마시모 자네티가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 실황 모습.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 피아니스트 조재혁.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 첼리스트 송영훈.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독일의 위대한 작곡가 베토벤과 브람스의 교향곡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클래식 음악의 체계를 완성한 베토벤과 이를 더 발전시킨 브람스의 곡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어떻게 풀어낼 지 기대된다.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이해 베토벤 교향곡 전곡 사이클을 진행 중인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는 오는 30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과 31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9번째 마스터 시리즈 '베토벤&브람스'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서 경기필은 베토벤의 숨겨진 걸작인 베토벤 3중 협주곡을 선보인다. 베토벤 3중 협주곡은 같은 시기에 작곡한 '영웅 교향곡'과 같은 거대한 작품에 가려져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많은 연주자들이 즐겨 연주하면서 대중들에 의해 곡의 재평가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이런 맥락에서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는 그만의 베토벤 3중 협주곡을 찾아 관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섬세하고 유려한 음색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중후하고 다이내믹한 음악의 첼리스트 송영훈, 뛰어난 통찰력과 과장없는 섬세한 터치의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출연해 곡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2부에 연주될 '브람스 교향곡 3번'은 베토벤의 3중 협주곡과 달리 브람스 작품 가운데 가장 큰 대중적 인기를 얻어온 곡이다. 3번 교향곡을 작곡할 당시 브람스는 비스바덴에서 연애를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다. 그 당시의 브람스가 느낀 감정들이 고스란히 곡에 담겨있다. 3번 교향곡은 브람스가 느꼈던 보편적이며 대중적인 감성이 여타 교향곡보다 곡에 직접적으로 전달돼 대중적인 인기나 지지도를 크게 높였다.

경기필 관계자는 "대중적인 지지나 인지도에서 상반되는 두 작품을 경기필과 마시모 자네티가 어떻게 풀어나갈지 공연장을 찾아 직접 경험해 보라"고 전했다. 문의 031-230-3200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