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교육지원청은 중·고등학교 학생 중 학업에 흥미가 없거나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목을 이용한 DIY작품을 만드는 목공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교육청 등에 따르면 목공수업은 원목을 재단부터 가공, 조립해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인내와 팀원 간 협동심을 기르며 완성작품을 통해 성취감을 갖게 하는 활동으로 총 4주 동안 진행한다.


 처음에 스스로 도안을 디자인하고 계획하는 것을 어려워하던 학생들도 차츰 자신이 주도적으로 창의성을 발휘해 작품을 만들면서 목공 수업에 대한 재미와 흥미를 갖는다.


 특히 목공에 소질이 있는 한 학생은 공구 다루기를 어려워하는 친구에게 다가가 천천히 공구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는 세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대상학교는 현재 만안구 근명여자정보고등학교와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 등이다. 


 앞으로 교육청 Wee센터에서는 협동, 인내, 자신의 장점을 발견해 진로와 연결할 수 있도록 '목공 수업'을 관양중학교, 인덕원고등학교, 평촌공업고등학교, 박달중학교에도 이어서 지원할 예정이다.

 

/안양=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