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직업능력개발원 3곳 석면 검출"
자유한국당 김학용(경기 안성시·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의원은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등 장애인직업능력개발원 3곳에서 1급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장애인직업능력개발원은 24시간 기숙 형태로 운영되는 직업훈련소다.

현재 전국에 ▲경기 고양시 일산 ▲대전시 ▲대구시 ▲부산시 ▲전라남도 등 5곳이 있으며, 매년 적게는 700명의 장애인들이 훈련소를 거쳐가고 있다.

이 가운데 석면 함유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부산개발원이다.

전체 전용면적 1만5026㎡ 가운데 66.9%인 1만57㎡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또 일산개발원은 1만4895㎡의 65.2%인 9705㎡에서, 대구개발원은 1만325㎡ 가운데 가장 적은 2.5%, 255㎡에서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문제는 노동부·공단이 3곳 개발원의 석면 문제를 2014년쯤 모두 인지하고도 제대로 된 조치를 못했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5일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에 이들 3곳 개발원의 석면제거를 위한 예산 18억원을 포함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