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엔 아이들 살릴 대형병원 없었다
인천 송도엔 아이들 살릴 대형병원 없었다
  • 장지혜
  • 승인 2019.05.2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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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축구클럽 차량 사망 사고
10㎞ 떨어진 남동구 병원 이송
골든타임 놓쳤을 가능성 높아

어린이 2명이 사망한 인천 송도 축구클럽 차량 교통사고가 송도지역 내 응급의료가 가능한 기관 유치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일보 5월17일자 1·19면>

사고지점 인근에 종합병원이 없던 관계로 10㎞ 떨어진 타 기초단체 병원으로 이송해야 했기 때문이다.

19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7시58분쯤 연수구 송도동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8살 어린이 2명 중 한명은 당시 의식불명 상태였다.

병원으로 이송 하는 구급차 안, 그리고 병원 도착 이후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이 진행됐지만 어린이는 끝내 숨졌다. 어린이가 이송된 병원은 남동구 길병원 이었다. 송도 사고지점과 약 10㎞ 떨어졌으며 차량으로 20분 넘게 소요되는 거리에 있다.

주민들은 만약 송도 내 응급의료기관이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연수구에서 남동구로 구를 옮겨 가는 사이 골든타임을 놓칠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이다.

현재 송도국제도시 내에는 이렇다 할 종합병원이나 3차 병원이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송도에 세브란스 병원을 유치한다는 계획은 지난 2005년부터 세워졌지만 14년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송도 주민은 "주민 생명과 직결된 일"이라며 "의료서비스를 보장해 달라"고 호소했다.

송도 주민들 뿐 아니라 사고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이번 사고 현장 근처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아 어린이들을 애도했다.

추모공간 한쪽 벽은 "어른들이 미안하다", "천국에서 편안하길…" 등의 애도글로 빼곡히 채워졌다.

한편 이 사고 이후 경찰은 인천의 교통사고 관련 개선책을 강구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20일부터 7월18일까지 60일간 인천청 소속 전 경찰관 2개 중대를 현장 교통단속과 예방활동에 투입키로 했다. 또 어린이 통학버스 차량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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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0 09:02:22
이런 사고를 개발 논리에 이용해 먹다니....대단하다

우비 2019-05-20 20:57:23
사람이 죽었다 그것도 보석보다 소중한 우리아이들이 죽었다.병원이 있었으면 살렸을지 어땠을지 몰라도, 이런 소중한 아이들의 목숨을 지키지못한 여러가지 이유중 적어도 하나는 없앴을거다. 이런 고마운 기사에 우습다거나 개발논리를 운운하는 당신들의 자식들에게도 이런일이 일어난다면 그주둥이를 지금처럼 놀릴수있겠는가!

최동훈 2019-05-20 20:47:20
이런글도 쓴기자가 참 우습네요 연수구에 나자렛 병원도있는데~

단도미사일 2019-05-29 08:04:07
개발논리니 뭐니 개소리 하는거 보니 송도는 아무것도 개발해주면 안될듯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