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구월동 옛 만월초등학교 자리에 들어설 인천안전체험관이 원도심 주차난 해소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19일 인천시교육청과 남동구 등에 따르면 두 기관은 지난 17일,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을 계획 중인 인천학생안전체험관 내 주차장을 주민에게 개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험관 지하와 지상에 155면 규모 부설주차장을 건립하고 지하주차장 121면을 주민과 공유하는 내용이다.

몇 년 전까지 만월초가 자리하고 있었던 이 부지 주변은 주차장이 부족한 주택 밀집 지역으로 주간주차 수급률 53%, 야간주차 수급률 36% 등 주차 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었다.

시교육청과 인천시, 남동구는 주차장 건립비용 73억원을 놓고 최근까지 재정 분담 힘겨루기를 이어갔다.

올해 초쯤 시교육청이 73억원 중 32% 정도, 나머지를 인천시와 남동구가 나눠 내기로 협의가 되면서 공영주차장으로 2020년 8월 준공할 수 있게끔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협약식이 다소 늦어진 관계로 체험관 학생 수송 대형 버스 진입이 어려운 문제가 있다"며 "공사 기간이 더 지연되지 않도록 남동구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