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시지부·미사·신장·시청출장소
하남 지역경제를 살릴 77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하머니'가 골목상권에 풀린다. 하남시는 시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하머니를 지난 17일부터 NH농협은행 창구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역화폐는 농협 하남시지부, 미사역지점, 신장지점, 시청출장소 등 농협은행 4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지역화폐 하머니의 직접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스마트폰 앱을 통해 구매해야했던 번거로움도 해소될 전망이다. 그동안 시는 농협은행 4개 지점에 전문마케터를 파견해 지역화폐 구매를 원하는 시민들의 스마트폰 앱(경기지역화폐) 설치 및 발급을 도와왔다.

시는 5월 말까지 하머니를 구입할 경우 10% 할인율 적용해줄 방침이다.

아울러 단위농협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으로 오프라인 판매처를 확대해 하머니의 구매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상호 시장은 "소비자는 할인혜택, 소상공인은 소득혜택을 주는 지역화폐 하머니는 쓰면 쓸수록 골목상권이 살아나는 착한소비 운동"이라며 "시민과 소상공인이 지역경제의 주체가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시장은 지역화폐 하머니 오프라인 판매 첫날인 17일 농협 하남시지부를 방문해 직접 하머니를 구매해 인근 분식점에서 결재하는 등 지역화폐 붐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과 문양수 하남시기업인협의회장, 김재근 덕풍전통시장 상인회장, 하홍모 석바대상점가 상인회장, 김미숙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하남시지부장 등도 참석해 시민들에게 지역화폐 하머니를 홍보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