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2억8900만달러수입 37억7300만달러
인천지역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7% 감소한 32억8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4월 수출은 자동차(-0.9%), 반도체(-18.3%) 등 1·2위 품목이 동반 감소하며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속세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최근 경기불황에 따른 반도체 수요기업들의 투자축소, 메모리반도체의 공급과잉 등으로 3대 시장인 중국(-5.2%), 싱가포르(-66.5%), 홍콩(-32.8%) 대상 수출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실적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3·4위 수출품목은 호조세를 보였다. 3위 품목인 철강판은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하며 4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으며, 4위 수출품목인 의약품도 41.2% 증가해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의약품은 지역 내 C사의 적극적인 설비투자와 공격적 마케팅으로 향후 큰 폭의 수출증가 가능성도 보인다.

5위 수출품목인 자동차 부품의 경우 11.8% 감소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최근 최대 수출시장으로 성장한 우즈베키스탄 대상 수출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추이가 기대되고 있다.

4월 국가별 수출은 대중수출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일본, 베트남이 뒤를 이었다.

대중수출은 석유화학중간원료(-22.7%), 반도체(-5.2%), 철강판(-11.3%) 등의 수출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12.7%를 기록,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편 4월 인천지역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9.0% 증가한 37억7300만 달러로 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