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레지던스는 3층 777갤러리에서 오는 26일까지 올해 첫 릴레이 개인전, 이진솔 작가의 '형태간의 소통을 위한 자각'展을 개최한다.

이진솔 작가는 선척적인 청각 장애가 있었으나 열두 살에 인공와우 장치를 삽입, 선명하지는 않지만 소리를 듣게 됐다.

인공와우는 '소리'를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 청신경세포를 통해 진동으로 전달, 소리의 높낮이는 느낄 수 없지만 크고 작음을 느끼는 것이다.

작가는 어떤 음악, 또는 소리에 대한 차후의 감상이나 해석이 아닌 자신이 가진 남들과 다른 '소리'에 대한 정의를 다양한 매체로 풀어내며 진동으로 느끼는 소리가 시각화 되는 과정에 대해 고민한다.

이 작가는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창작한 설치 12점, 영상 5점, 드로잉 20점 등 37점의 작품을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입장료는 무료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777레지던스 4기 입주작가인 이진솔의 2019년 신작들을 선보이는 개인전"이라며 "이진솔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레지던스는 매년 입주작가들의 릴레이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5월부터 매월 4기 입주작가 6인의 개인전을 만나볼 수 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