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와 연결 설계로 변경
남양주시가 진건·퇴계원 행정복지센터 복지동을 건립할 때 센터 청사와 연결하고 1개 층을 높이는 공사를 추가할 예정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센터 복지동 건립 계획을 일부 변경하고 공사비를 증액하는 내용을 내부적으로 검토해 보고했다. 이 같은 실시설계에 따라 공사비를 산출한 결과 9억7000만원 증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증액에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평균 노임 단가 증가분도 포함됐다. 센터 복지동은 지난 2017년 2월 건립 방침이 결정됐다.

시는 2017년 7월 추경으로 특별교부세 12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49억5000만원을 확보해 지난해 2월 설계용역에 들어갔다. 그러나 복지동 실시설계 과정에서 제시된 주민 건의에 따라 사업계획을 재검토하고 지난해 10월 1차로 건립계획을 변경했다. 주민들은 애초 사유지에 건립 예정이었던 복지동은 센터와의 연계성이 부족하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좀 떨어져 있는 사유지 대신 센터 바로 옆 시유지 자투리땅에 복지동을 짓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설계용역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확보 예산 가운데 사용할 필요가 없어진 사유지 매입 예산 12억5000만원을 공사비 9억5000만원과 설계비 2000만원 증액에 사용하기로 했다.

한편 센터 복지동은 진건읍 사능리 644 일대 1005㎡에 연면적 1492㎡ 지상 1층, 지상 4층 규모의 필로티 구조 건축물로 지어진다.

복지동에는 치유교실, 취미교실, 체육운동교실, 실습체험교실, 휴게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6월까지 계약심사와 공사 발주를 마치고 늦어도 7월 착공해 올해 말까지 복지동을 준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건립 계획의 변경은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는 시설로 복지동을 만들기 위한 것" 이라면서 "확보된 예산 범위 안에서 센터와의 연결통로와 1개 층 추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심재학 기자 horsepi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