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한국전력과 손잡고 매송면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2022년까지 83억3300만원을 들여 매송면 원평리를 관통하는 길(1.1㎞)에 설치된 154㎾ 고압 송전선로를 지중화 사업을 벌인다.

공사 기간 동안 기존 송전탑 3기가 철거되는 반면 지중 철탑 2기가 설치된다.

사업비는 한국전력과 화성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7~8월 화성 전지역을 대상으로 송전선로 실태조사를 펼쳐 제1종 일반 주거지역임에도 송전선로가 통과하는 유일한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에 지중화심의를 신청하고 올 1월 사업 승인이 이뤄졌다.
시는 16일 한국전력과 주거지역 가공 송전선로 지중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한전의 적극적인 협조로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화성=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