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軍 첫 부임지서 임무수행, 가슴 벅차"
"아버지 軍 첫 부임지서 임무수행, 가슴 벅차"
  • 김은희
  • 승인 2019.0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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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기 중령 29년만에 방문 … 子 김일경 대위와 부대 돌아봐
▲ 육군 제17보병사단 602대대 소속 김일경(28) 대위의 아버지, 김훈기(52) 중령. /사진제공=육군 제17보병사단

[제17보병사단 국군장병가족 부대개방 행사]

인천에 사령부를 두고 있는 제17보병사단이 국군장병가족 대상 부대개방행사를 열었다.

지난 10일 육군 제17보병사단 602포병대대에서는 '부대개방행사'가 진행됐다.

가정의달과 육군주간을 맞아 특별히 열린 행사로, 소속 대대원들의 가족 132명이 부대 내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29년만의 특별한 방문도 있었다. 그 주인공은 602대대 소속 김일경(28) 대위의 아버지, 김훈기(52) 중령이다.

사실 아들이 현재 근무하고 있는 대대가, 바로 김 중령이 군생활을 시작한 첫 부임지였던 것. 이날 김 중령은 아들과 함께 부대를 거닐며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1989년 김포시 서곶면에서 현 주둔지로 이전하면서 만들어진 '수사불패(雖死不敗)' 기념비다. 당시 부대원들의 이름이 모두 기록돼 있다.

이에 그는 "첫 부임지였던 부대에 29년 만에 방문해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군생활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군생활 30년차인 김 중령의 뜻을 이어받아 장남 김 대위도 2013년 임관 후 군인의 길을 걷고 있다.

아버지가 근무했던 602대대에 배치받아 군수과장으로 근무를 시작한 것은 2017년. 이후 1년 만에 K-55A1 자주포 전력화 공로로 군단장 표창을 받는 등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대위는 "군인이자 가장으로 항상 존경해오던 아버지의 첫 부임지에서 임무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가슴 벅차다"며 "평생을 군에 헌신해온 아버지가 자랑스러워하실 수 있는 군생활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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