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 맞춤형 운전면허교실'을 개최했다.


교실에 참가한 결혼이주여성들은 운전면허시험에 응시생들이지만 지난해부터 다국어 학과시험이 대폭 축소됨에 따라 한국어로 시험에 응시해야 하므로 운전면허 취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파주서는 응시생이 특히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 우리나라 교통법규 설명 및 운전면허 학과시험에 대비한 출제 예상문제 풀이를 병행하여 이들이 운전면허를 좀더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했다.


교육에 참여한 몽골 결혼이주여성 에넬렐씨(35세)는 "혼자서 공부할 때는 어렵기만 했던 한국 교통법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경찰관 선생님이 예상문제 풀이를 해 줘서 학과시험에 합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파주경찰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철민 서장은 "앞으로도 체류 외국인들이 한국사회에 조기정착하고 한국사회에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다문화 운전면허교실 등 다양한 다문화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