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팀 꾸려 협력키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분야 투자를 결정한 가운데 경기도가 이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연구개발 및 생산기술 확충에 133조원,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122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도는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를 지원하는 전담팀을 구성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먼저 농지·산지 전용 등 인허가와 도로·전력 등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는 원스톱 밀착지원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인허가 지원을 위해 도 산업정책과에 '전담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으며, 정규조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클러스터에 대·중소기업의 창업연구 공간과 교육장이 있는 상생 협력센터 설립, 반도체 장비와 소재 관련 부품 기술을 가진 기술혁신기업의 자금을 지원하는 상생 펀드 조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에는 현재 삼성전자 기흥·화성 공장과 평택 고덕 국제산업단지에 위치한 삼성반도체 평택 1공장, 이천 SK하이닉스 반도체 단지가 있다.

삼성 기흥·화성 공장은 10개 라인에 4만1000명, 평택 1공장에는 1개 라인 4000명,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은 2개 라인에 1만8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도는 이번에 확정된 SK하이닉스 용인 공장과 내년 3월 가동할 것으로 알려진 삼성반도체 평택 2공장, SK하이닉스 이천 M16 공장까지 이르면 2030년에 최대 19개 라인에 8만4000명의 인력이 일하는 반도체 생산기지인 '경기 반도체 클러스터'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