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 단체전·단·복식 제패 3관왕 … 양하은 2관왕
▲ 제65회 종별선수권대회 각각 3관왕과 2관왕에 오른 포스코에너지 전지희(왼쪽)와 양하은. /사진제공=포스코에너지

인하대, 남자대학부 부문 경기대 누르고 정상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제65회 종별선수권대회 3관왕(단체전 및 단·복식 우승)에 올랐다.

최근 포스코로 이적한 팀 동료 양하은은 2관왕(단체전 및 복식)을 차지했다.

전지희는 1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김지호(삼성생명)를 3대 0(11-5 11-4 11-6)으로 물리쳤다.

이 대회 단식에서 2012년과 2013년, 2015년 우승했던 전지희는 4년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하며 통산 4번째 우승 기쁨을 누렸다.

아울러 전지희는 양하은과 짝을 이뤄 출전한 여자복식 결승에서 단양군청의 김예닮-김진혜 조를 3대 2(7-11 3-11 12-10 11-3 11-8)로 힘겹게 꺾고 우승했다.

전지희-양하은 조는 1, 2세트를 내줘 게임 스코어 0대 2로 몰리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가져온 뒤 여세를 몰아 4, 5세트에서도 승리하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둘은 단체전(단단복단단) 결승에서도 큰 활약을 펼쳤다.

양하은과 전지희는 이날 열린 단체전에서 각각 1·2 단식과 복식조로 나서 삼성생명을 3대 0으로 물리치는 데 앞장섰다.

양하은이 1단식에서 김유진을 3대 0, 전지희가 2단식에서 최효주를 3대 1로 꺾은 뒤 복식조를 이뤄 상대 최효주-김지호 조를 3대 1로 물리치며 게임 스코어 3대 0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전지희는 대회 3관왕, 양하은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지난달 중순 대한항공에서 포스코에너지로 둥지를 옮긴 양하은은 국가대표 시절 호흡을 맞췄던 전지희와 복식조를 이뤄 이적 후 데뷔 무대인 종별선수권에서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이밖에 인하대학교도 남자대학부 단체전(단단복단단)에서 경기대학교를 3대 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조기정이 1단식에서 권태민을 3대 2, 이호준이 2단식에서 권오진을 3대 0으로 꺾은 뒤 복식조를 이뤄 상대 김민서-안준영 조를 3대 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기정은 단식 결승전에서도 팀 동료 강성혁을 3대 0(11-7 11-5 11-8)으로 꺾고 우승,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이어 동인천고는 단체전 3위를 차지했고, 김우진은 남자고등부 단식 2위에 올랐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