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주·소목장·퇴계원산대놀이
남양주시가 무형문화재 3종목의 전수교육관을 새로 건립한다. 문화재의 명맥을 이어갈 후대를 양성하고, 시민들에겐 무형 유산 향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15일 시에 따르면 전수교육관 신규 건립이 필요한 남양주 무형문화재는 계명주, 소목장(가구), 퇴계원산대놀이 등 3종목이다.

계명주는 남양주에서 전승되는 전통 민속주다. 기능보유자 최옥근씨가 1987년 2월12일 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될 정도로 문화적 가치가 크다.

또 전통가구 장인인 소목장 권우범씨도 2006년 3월20일 도 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됐다.

퇴계원산대놀이는 퇴계원 지역에서 전승돼 온 산대놀이 계통의 가면극이다. 이 역시 2010년 8월2일 도 무형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됐다.

하지만 현재 남양주엔 이를 전수할 교육관이 없어 명맥을 잇기 어려운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보조를 받아 부지를 확보해 건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2년 1억, 2023년 10억, 2024년 20억 등 총 31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을 새로 지으려면 우선 부지부터 확보하고 타당성 조사 및 국비 신청을 해야 하는데, 토지 매입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면서 "3기 신도시 예정지인 왕숙지구에 문화시설 용도의 부지 검토 등 토지를 확보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심재학 기자 horsepi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