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음악·연기 협업 무대
성남문화재단이 장르의 틀을 깨고 실험성이 돋보이는 저명한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화제작을 볼수 있는 '2019 마스터즈 시리즈'를 선보인다.

첫 작품은 17~18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무대에 오르는 최성옥 교수(충남대 무용학과)와 오토 브루사티 박사(오스트리아 연출가)가 함께한 '안티고네'다.

'인티고네'는 고대 그리스 극작가 소포클레스의 3대 비극작품 '오이디푸스 왕', '콜로노스에서의 오이디푸스'와 연결된 작품이다.

앞서 두 예술가는 지난해 성남아트센터에서 융복합 공연 '베토벤과 카알'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춤, 음악, 연기 등이 콜라주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소프라노 김호정의 즉흥 노래, 현대무용 전문그룹 메타댄스프로젝트의 무용, 오스트리아 여배우 율리아의 소리 등으로 한층 더 혁신적으로 무대를 채운다.

두번째 작품은 24일 공연하는 리투아니아 움직임극 '퍼즐(PUZZLE)'이다. 퍼즐은 20개국 이상 해외 투어를 한 작품으로 영유아와 부모들이 30분간 공연을 보고 체험하고 워크숍에 참여하는 새로운 형식의 작품이다.

세번째 작품은 다음달 5일 무대에 오르는 툇마루무용 사계의 '해변의 남자'다. '해변의 남자'는 1996년 초연 이후 무용단의 레퍼토리 중 최다 공연 기록을 가진 작품으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 현대 남성들의 고단한 내면세계를 코믹하게 그렸다.

마지막 무대는 다음달 8~9일 '자아도취'가 장식한다.

'자아도취'는 현대무용과 한국무용, 발레 등 여러 장르의 무용과 의상 디자인이 만난 이색적인 융복합 공연으로 개성 넘치는 작품이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