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외국인주민지원본부는 15일 일제강점기의 수탈현장이 잘 보존돼 있는 군산시내 일대에서 '동포 대상 역사·문화체험'으로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역사·문화체험은 일제 강점기 전라도지역에서 수탈한 쌀을 일본으로 보내던 항구가 있는 군산을 찾아 이영춘 가옥, 역사박물관, 세관본관, 동국사, 히로스가옥을 차례로 탐방하는 역사 교육으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가한 까리나(우즈베키스탄·20)씨는 "군산의 다크투어(잔혹한 참상이 벌어진 역사적 장소 등을 돌아보는 여행)를 통해 20세기 초 일본에 지배당하던 시기 잔혹한 수탈의 흔적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교육을 더 많은 동포들이 듣고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국인주민지원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및 역사체험을 통해 동포에 대한 인식개선과 안정적인 국내정착에 기여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