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섬에 설치한 디자인 화단/사진=오원석 기자

평택시 전역에 있는 교통섬이 힐링 공간과 쉼터로 거듭나며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통섬은 차량의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처리나 보행자 도로횡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교차로 또는 차도의 분기점 등에 설치하는 섬모양의 시설이다.


시는 이 교통섬에 꽃과 나무를 활용해 도시경관 향상과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1억11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디자인화단 설치 용역을 통해 평택역 광장과 배다리공원, 한성아파트사거리에 꽃을 활용한 화단을 설치했다.


또 소풍정원, 이충분수공원, 현화근린공원에도 추가로 디자인 화단을 조성 중에 있다.


시는 꽃을 활용한 디자인 화단을 조성해 미세먼지 등으로 어두운 도시 분위기를 화사하고 아름답게 조성해 시민들이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도로변 교통섬에는 시목인 소나무를 식재해 도심 경관을 향상시키고 녹음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 제공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소나무 식재공사는 6억200만원을 들여 비전사거리, 한성아파트사거리, 법원사거리는 현재 공사 중에 있으며 원정삼거리와 팽성읍 자비사 앞 회전사거리는 사업을 완료했다.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디자인 화단은 셀프 사진 명소로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며 꽃 축제장을 방불케 하고 있으며, 소나무가 식재된 교통섬은 시민들이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쉼터로 각광받고 있다.


비전중학교 재학 중인 김모 학생은 "친구들과 하교하면서 꽃으로 조성된 화단에서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팽성읍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서모(58)씨는 "버스를 기다리며 소나무 밑에서 햇빛도 피하고 의자에 앉아 잠시나마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민들의 큰 호응이 이어지자 시는 실태 조사를 통해 시 전역 교통섬에 추가로 화단과 쉼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큰 호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예산을 추가 확보해 힐링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더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