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연구단체 세미나서 제기
지역화폐 활성화 적극 나서기로

인천시의회가 소상공인 매출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고자 인천e음 사용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복지 제도와 인천e음'을 연계한 정책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시의원 연구단체인 '인천지역 소비 행태 개선 연구회'는 14일 기획행정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인천e음 전자상품권이 변화시킬 인천의 미래'를 주제로 조찬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연자로 나선 장병현 인천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지역화폐는 경기 침체 시 활발히 통용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으며, 인천e음 전자상품권은 인천의 높은 역외 소비율을 개선하고 소상공인 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화폐를 도입해 지역 내 거래를 증가시켜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생산 증가와 일자리 창출을 불러와 지역소비로 피드백될 수 있다"며 "모바일에서 작동되는 전자상품권 특성상 앞으로 더 많은 시민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향후 복지 제도와 인천e음 전자상품권을 연계해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장 과장은 "복지 차원에서 시민들에게 드리는 지원금을 인천e음 전자상품권으로 지급함으로써 복지와 지역 경제가 선 순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래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인천지역 고용과 가계 소득 부진 등 악순환의 한 축이라 할 수 있는 높은 역외 소비 문제를 해결하고, 인천e음을 활용한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 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으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소상공인 매출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모든 의원 신분증에 인천e음 집적회로(IC) 칩을 장착한 뒤 이달 말에 재발급할 예정"이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복지 제도와 인천e음' 연계 정책 등에 대해선 시의회 차원에서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