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분열 15개월 만에
'의기투합' 재창립 키로
이달 통합위원장 선출
출범 한달만에 임원진이 집단 사퇴하면서 둘로 갈라졌던 파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노조)이 분열 15개월만에 다시 통합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인천일보 2018년 2월23일자 9면>

14일 노조에 따르면 양대 노조가 지난달 23일 1100명 노조 구성원의 통합의지에 따라 노조를 통합하고 그동안 파주시공무원노조, 파주시청공무원노조의 명칭을 '파주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으로 통합한 뒤 재 창립하기로 했다.

노조통합은 올해 2월 양 노조 조합원의 설문조사를 통해 확정됐으며 3월부터 노조통합에 따른 협상추진과 5월중 파주시통합위원장을 선출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른 선관위는 14일 개최했으며 조만간 공고를 통해 하순쯤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당선된 통합노조위원장이 노동지청에 설립신고를 하고 기존 노동조합 청산절차를 거쳐 통합노조로 합병되며 새로운 통합노조는 6월 중 출범할 예정이다.

이상엽 파주시공무원노조 위원장은 "통합을 계기로 많은 조합원들은 하나된 통합노조가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건강한 견제세력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9월 출범한 파주시청공무원노조는 파주시의 불공정 인사와 노조의 무대응에 대한 내부갈등과 노조의 운영방식 등을 놓고 조합원간 갈등을 빚다 탈퇴한 조합원들이 지난해 2월 파주시공무원노동조합을 출범시키면서 양대 노조로 운영돼 왔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