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22 기본 구상·계획' 4년간 실험·검증
리빙랩 기반 4대 전략 수립
환경·에너지 5대 과제 수행
비즈니스 생태계 개발 초점
▲ 이충목(왼쪽 두번째) 시흥스마트사업단장이 14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시흥형 스마트시티 조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가 사람이 중심인 지속가능한 '시흥형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충목 시 스마트시티사업단장은 14일 '안전한 도시·편리한 일상·스마트도시 시흥'을 비전으로 하는 시흥형 스마트시티 추진에 대한 기본 구상과 계획을 밝혔다.

시흥형 스마트시티는 ▲누구나 스마트시티 혜택을 누리는 도시 ▲삶의 질과 가치를 높이는 혁신서비스 도시 ▲지속적 도시 혁신이 가능한 플랫폼 도시 ▲시민참여 도시 등 4대 전략을 핵심으로 '시민참여 리빙랩'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30명 규모의 '스마트시티 시흥, 시민참여단'을 모집한다.

시흥시가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 조성에 나선 것은 지난해 7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정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연구개발 실증도시'로 선정되면서부터다.

시는 2022년까지 총 423억원(국비 263억원·시비 72억여원·민간 88억여원 등)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정왕동 일대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연구개발 기술을 실험하고 검증하는 리빙랩 방식의 시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는 환경·에너지·생활복지·데이터·지자체 제안사업 등 5개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먼저 환경 분야는 미세먼지 측정 기술을 개발해 대기오염 데이터를 수집·분석 제공하고, 에너지 분야는 건물에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구축해 도시 에너지 관리 및 운영 표준 모델 정립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또 생활복지 분야는 1인 고령 가구의 건강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실증하고, 장애인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위치기반 지도를 제작한다.

지자체 제안 분야는 지역수요 기반의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으로 시가 연구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민간이 자체적으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관련 신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드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 단장은 "복잡한 도시문제 해결과 쾌적한 삶 향유가 스마트 시티의 최종 목표"라며 "도시 전체가 통신망으로 연계돼 종합 서비스와 데이터 등이 제공되는 편리한 효율적 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