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용 부평서 소방관
'119상' 시상식서 대상받아
'나눔리더 119호' 회원으로
▲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리더 119호로 가입한 양승용(왼쪽 네번째) 소방관이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119 대상 수상의 기쁨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고자 나눔리더 가입을 결심했습니다."
최근 강원도 산불과 크고 작은 화재 현장에서 애쓰는 소방공무원의 노고가 주목 받는 가운데 인천지역 소방관 최초로 나눔리더가 탄생해 화제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4일 부평소방서 소속 양승용 소방관이 나눔리더 '119호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나눔리더는 1년 내에 100만원 이상을 일시 또는 약정 기부하는 인천공동모금회의 개인 기부 프로그램이다. 인천에서는 이달 기준 총 118명이 나눔리더로 가입했다.

양 소방관은 지난 2017년 부평 청천동 7호선 지하철 연장 공사 현장에서 폭우로 인해 고립된 근로자 7명을 전원 구조한 바 있다.
이 같은 미담 사례가 알려지면서 얼마 전 그는 한국방송공사로가 주최한 '제24회 119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소방·재난현장에서 헌신적인 활동을 펼친 이들에게 주어진다.

나눔리더가 된 양 소방관은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있었기에 119상을 수상하고 또 나눔리더의 자리까지 설 수 있었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손길이 닿길 바란다.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정명환 인천공동모금회장은 "인천시민을 대신해 평소 애쓰시는 인천 소방공무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19라는 숫자에 나눔리더의 마음을 더 하는데 협조해 주신 양승용 소방관과 소방 관계자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