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반발·강력대응 움직임
24일 최종합격자 발표 주목
평택시 공무원노조가 최근 퇴직한 고위공무원(4급)이 시 산하기관 상임이사에 지원하자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는 가운데 해당 공무원이 오는 17일 최종 면접을 앞두고 있다. <인천일보 5월13일자 9면>

13일 평택국제교류재단에 따르면 지난 7일 마감된 상임이사(사무처장) 공개모집에 평택시 전 A소장 등 6명이 지원해 1차 서류전형을 통해 10일 A소장 등 3명에 대해 합격통보 했다.

재단은 3명의 합격자에 대해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합격자가 결정되면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쳐 평택시장의 승인을 얻은 후 2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앞서 재단은 지난 3월27일 1차 공개모집 공고를 냈으나 적격자가 없어 4월24일 재공고를 냈다.

자격은 관련 기관에서 상임이사로서 2년 이상 근무경력이 있거나 관련 기관 또는 법인에서 20년 이상 근무경력이나 공무원 5급직 이상에 5년 이상 재직한 사람이면 된다.

한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평택시지부는 최근 '평택시청 낙하산 부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낙하산 인사가 있을 시에는 좌시하지 않고 1인 시위 등 강력하게 대응을 시사했다.

노조는 "고위직 공무원이 퇴직 후 곧바로 산하기관에 임용되는 부적절한 낙하산 인사 관행은 고위직에만 한정돼 있는 특권인사"라며 "자치단체장의 무소불위의 낙하산 인사가 있을 시에는 좌시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