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이 '話양연화', '렛츠 북앤무비' 등의 토크콘서트를 인기리에 진행한데 이어 새로운 토크콘서트 시리즈 '랑데북(Rendez-Book)'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랑데북(Rendez-Book)'은 프랑스어로 만남을 뜻하는 '랑데부(Rendez-vou)'에서 영감을 얻어 형식적인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고 게스트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로 관객들의 공감을 유도하는 신개념 토크 콘서트이다.
랑데북은 오는 16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콘서트는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최근 다양한 형태로 우리 삶 속 깊이 자리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열린다.

콘서트에는 2009년 선정된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의 차세대 글로벌 리더이자 '알쓸신잡'으로 대중적 사랑을 받은 정재승 교수가 출연한다. 정 교수는 추천영화 'Her(스파이크 존즈 감독)'을 소개하며 인공지능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어 팟캐스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진행자로 널리 알려진 작가 '채사장'이 추천도서로 '특이점이 온다(레이 커즈와일 저)'를 선정하고 미래의 유토피아에 대해 다룬 책을 통해 기술과 인간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이번 콘서트에는 인디 뮤지션 '우주히피'의 공연도 마련된다. '우주히피'는 라이브 클럽 데이와 소극장 콘서트 등 활발한 공연을 진행함과 동시에 '치즈인더트랩', '막돼먹은 영애씨' 등 여러 드라마의 OST작업에도 활발히 참여중인 실력파 1인 밴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토크콘서트 '랑데북' 공연별 주제 선정과 출연진 섭외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이 특별한 즐거움을 얻고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 티켓은 R석 3만3000원, S석 2만2000원으로 초등학생 이상부터 입장할 수 있다. 예매는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interpark.com)로 하면 된다. 031-230-3440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