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부대표 맹성규·표창원·임종성 등 9명 추가 '마무리'

이인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 체제 정비를 마쳤다. '탕평'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표단과 함께 향후 국회 정상화 드라이브를 높일 전망이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오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 원내부대표로 맹성규(인천 남동갑)·표창원(경기 용인정)·임종성(경기 광주을)·이규희·서삼석·고용진·김정호·제윤경·박경미 의원 등 9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하루라도 빨리 막힌 정국을 풀고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법안 등 산적한 현안 해결에 나서기 위한 인선"이라며 "유능성과 탕평인사를 지향하면서도 보궐선거 당선인들을 대거 등용해 새로움을 추구했으며, 내년 총선에서 전국 정당으로 발돋음한다는 목표에 따라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까지 민주당을 이끌 원내대표단 체제가 완성됐다. 특히 이 원내수석부대표의 말마따나 다양한 출신 인사가 기용됐다. 앞서 물망에 올랐던 더좋은미래·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등 이인영 원내대표의 의원모임 소속이 아닌 이들이 대다수를 차지한 것. 심지어 원내 교섭 대부분을 책임지는 경기 화성을 출신의 이 원내수석부대표조차 마찬가지다.

특정 계파보다는 통합과 개혁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재보궐·비례대표 의원 등 당직을 경험하지 못한 이들을 기용함으로써 새로운 민주당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6·13 재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인천 남동갑의 맹성규 의원, 이규희·서삼석·김정호 의원을 비롯해 정춘숙 원내대변인과 박경미·제윤경 의원은 비례대표제를 통해 진출한 이들까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들과 함께 야당과의 협치를 시작하겠다는 포부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