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종별선수권 단체전 동반 우승
▲ 제62회 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대학부 단체전에서 우승한 인천대학교. /사진제공=인천대

▲ 제62회 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 우승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진제공=인천시체육회

공항공사 MG새마을금고 3대 1 勝
인천대 한체대 꺾고 6년 만에 정상






인천의 배드민턴 자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대학교가 제62회 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에서 동반 우승했다.

안재창 감독이 이끄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0일 전남 강진 강진제2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전(단단복복단)에서 MG새마을금고를 3대 1로 물리치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3월 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 우승으로 해당 대회 2연패를 차지한 데 이어 2개월만에 다시 대한배드민턴협회 주최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5년부터 매해 이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번번히 패하며 4년 연속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음에도 이를 이겨내고 결국 올해 정상에 서며 그동안의 설움을 깨끗이 날려버렸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이번 우승은 성지현 등 주전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일군 것이라 더욱 값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성지현의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잘 메우면서 우승을 합작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결승전 1단식과 2단식에 나선 심유진과 김효민이 상대 손민희와 변수인을 각각 2대 1, 2대 0으로 잡으며 분위기를 먼저 가져왔다.

이어진 첫 복식에선 에이스 김소영·신승찬이 상대 김혜정·백하나에 0대 2로 덜미를 잡히며 일격을 당했지만, 결국 다음 복식에서 최혜인·심유진이 상대 김향임·성아영을 2대 0으로 가볍게 물리치며 정상에 우뚝섰다.

인천대도 이 대회 여자대학부 단체전(단단복복단) 결승에서 한국체대를 꺾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전지원 감독이 이끄는 인천대는 10일 열린 결승전에서 5번째 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체대를 3대 2로 힘겹게 물리쳤다.

인천대는 대회 7연패를 노리는 한국체대를 맞아 첫 단식을 먼저 가져왔지만 두번째 단식을 내줬고, 다시 첫 복식에서 승리했지만 두번째 복식을 내주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결을 펼쳤다.

결국 2대 2로 팽팽하던 상태에서 맞붙은 마지막 단식에서 조영서가 첫 세트를 15대 21로 빼앗기며 큰 위기에 빠졌지만, 이어진 2·3세트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2대 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대는 한국체대의 7연패를 저지하는 동시에 2012년 이후 6년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마찬가지로 지난 3월 봄철종별대회에 이어 대한배드민턴협회 주최 대회에서 2연속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