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11라운드 홈경기 0 대1로 패하며 최근 4경기 2무2패 기록

구단 "5월까지 정식 영입을" … 반전 노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9경기 연속 무승, 8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최악의 수렁에 빠졌다.

아울러 안데르센 감독 사퇴 이후 지휘봉을 잡은 임중용 감독대행이 자신의 책임 아래 치른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로 저조한 성적을 내자 인천 구단은 정식 사령탑 찾기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천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11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스틸러스에 0대 1로 패했다.

후반 17분 상대 이상기가 경고 누적으로 경기장을 떠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노자가 후반 29분 벌칙구역 내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는 동시에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인천은 골키퍼 정산이 페널티킥을 잘 막아내며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상대 김용환에게 골을 내주면서 또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1승3무7패(승점 6)를 기록한 인천은 최하위(12위)에 머물렀다.

아울러 임 감독대행은 자신이 지휘봉을 잡고 치른 4경기에서 2무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안데르센 사퇴 당시 5연패 상태였던 인천은 이로써 임중용 감독대행 체제에서 치른 4경기까지 더해 9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아울러 8경기 연속 무득점이란 수치스런 행진도 이어갔다.

안데르센과 결별한 이후 임중용 감독대행이 팀을 어떻게 추스르고 단련시키는 지 먼저 지켜보면서 숨을 고르겠다던 인천 구단도 이제는 이른 시일 내에 정식 감독을 선임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임 감독대행에게 시간을 주면 팀을 일정 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결과가 기대 이하로 나오면서 상황이 급해진 것이다.

아울러 비슷한 시기 전임 감독과 결별한 뒤 수석코치를 정식 감독에 앉힌 포항이 이번 인천전까지 포함해 3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는 것과, 또 제주가 조성환에서 김윤겸으로 감독을 바꾼 뒤 바로 첫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점 등도 인천의 결심에 영향을 미쳤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5월이 가기 전에 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수 있도록 영입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19일 일요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의 1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