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콘스탄틴 코로트코프 메모리얼 국제복싱대회'에서 입상을 기대했던 여자부 김채원(인천시청·51㎏급)과 남자부 김준기(인천시청·57kg급), 최도현(인하대·57kg급)이 모두 2차전(8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여자부 김채원은 10일 열린 8강 대결에서 북한의 김금선에게 패했다. 전날 1회전을 나란히 통과했던 김준기와 최도현도 아쉽게 도전을 멈췄다. 김준기는 아제르바이잔의 바바에브 아플라툰과 만나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양 선수는 서로 물러섬이 없이 주먹을 주고 받으며 1~3라운드 내내 난타전을 벌였다. 둘의 대결을 치켜보는 관중석의 열기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정말 잘 싸운 경기였다. 하지만 최종 판정에서 아쉽게 상대 선수의 손이 올라갔다. 이어 링에 오른 최도현도 중국의 가오린지에게 패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인천선수단 8명 중 7명이 1차전(4명)과 2차전(3명)에서 탈락했다. 참가선수가 적어 8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여자부 노희민(인천시청·75㎏급) 만 살아남아 11일 4강 대결을 펼친다./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