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 "최저임금·주차공간 부족 등 어려움" … 시의장 "지속적 소통·홍보할 것"
▲ 수원시의회 의원들이 8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 상인들, 시 관계부서와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의회


수원시의회가 침체된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수원시의회는 8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시 골목상인회 간담회'를 처음으로 주관해 상인들, 시 관계부서와 함께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평소 소상공인의 애환과 어려움을 귀담아 듣고 침체된 골목상권 회복에 관심을 가져온 의원들이 마련한 자리다.

이날 조명자 의장, 홍종수 부의장, 최영옥 문화복지위원장, 김미경 교통건설체육위원장, 조석환 도시환경교육위원장, 양진하·이재선 의원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골목상권 상인회장 등 30여명은 토론 현장에서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조 의장은 "이번 간담회는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상인회와 의원들이 함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원영덕 수원시 경제정책국장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추진사업 현황과 향후 사업계획을 설명했고, 상인들로부터 직접 문제점과 고충을 듣는 시간이 이어졌다.

상인들은 공통적으로 골목상권의 현실은 생각보다 더 어렵다며 최저임금 문제, 환경문제, 주차 공간 부족 등의 문제점을 호소했다. 또 관련 조례안의 개정과 환경문제 개선 등 골목상권이 갖고 있는 애로사항에 대해 유연한 지원을 요청했다.

조명자 의장은 "지난해 의회에서 '수원시 소상공인 지원 및 골목상권 활성화에 관한 조례'와 '수원시 음식문화거리 조성 및 지원 조례'를 제·개정하는 등 골목상권 살리기에 지속 노력하고 있지만 좀 더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직접 상인들과 만나겠다"며 "건의한 의견은 담당 부서와 협의를 거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골목상권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상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관련 기관과의 MOU 체결 및 다양한 홍보 활동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