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밀러 의장, 이재명 경기지사에 편지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BIEN) 공동설립자이자 영국 시민소득트러스트 의장인 애니 밀러(Annie Miller)가 경기도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준데 대해 감사편지를 보내왔다.

도는 8일 애니 밀러 의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수신자로 한 감사편지에서 "한국 방문 시 이 지사와 한국 관계자들이 베풀어 준 따뜻한 환대에 감사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기본소득의 컨셉 및 예상 성과를 논의하고, 기본소득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의미가 컸다"고 밝혔다.

또 "기본소득을 수십년 지지해 왔지만 지금도 배우고 있고, 이번 박람회도 예외는 아니였다"며 "모든 참가자가 정보와 본인의 관점을 잘 공유했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혜, 열정, 진실 그리고 용기를 바탕으로 한 이 지사의 비전과 리더십을 존경한다. 정의·평화와 복지라는 목표를 구현하려는 의지를 지닌 이 지사가 있는 경기도는 행운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한국은 현재 특히 영향력 있는 입지에 있다. 왜냐하면 동아시아 국가들은 현재와 미래의 문제에 있어서 한국의 해결방법을 모델로 삼고 있으며, 기본소득 정책 또한 그러한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 지사와 경기도 그리고 대한민국에 기본소득 정책이 성공적으로 실현되도록 기원한다"고 끝맺었다.

한편, 애니 밀러 의장은 기본소득 개념을 수십년 넘게 연구한 세계적 권위자로 지난달 29~3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본소득 박람회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비전에서 현실로: 정의, 평화, 복지의 새로운 시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