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은 에콰도르 해군과 선박 사고 발생 시 수색·구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조현배 청장과 다윈 하린 시스네로(Darwin Jarrin Cisneros) 에콰도르 해군참모총장은 지난 7일 에콰도르 대통령궁에서 이 같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레닌 모레노(Lenin Moreno) 에콰도르 대통령도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나라 선박이 에콰도르 인근 해역에서 사고가 날 경우 양국 해양기관 직통전화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에콰도르 해군은 갈라파고스 제도 인근 바다에서 성행하고 있는 불법조업 외국어선 퇴치를 위해 우리 해경에게 단속 역량을 전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현배 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원양 항해에 나선 우리나라 선박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갈라파고스 제도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에콰도르 해군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