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이 올해 첫 추경에 학교실내체육관 건립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것에 대해 경기도에 유감을 표시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7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와 도교육청이 제1회 추경 예산에 도의회가 제안한 민생 8개 사업 2381억원을 반영했다"면서도 "다만 도가 주도적으로 학교실내체육관 건립 투자에 적극성을 보이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도의회 민주당은 도와 도교육청에 4884억4500만원 규모의 민생사업 14건을 2019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할 것을 제안했다. 도는 이중 6건, 도교육청은 3건(중복사업 1건) 등 8건을 예산에 반영했다.
도는 청년 정책 플랫폼 구축 3억원, 스타트업 기업 통합 컨설팅 지원사업 2억4000만원, 취약계층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확대 81억7600만원, 노후 경유버스 조기 폐차 및 친환경 버스 대차 지원 확대 130억원, 고교 무상급식 210억원, 스마트의회 구현 1억4800만원 등을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 매칭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372억6000만원, 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877억5600만원, 고교무상급식 702억원 등을 예산에 편성했다. 반면, 청년매입임대주택 33억원, 119소방안전센터 신축 120억원, 학교 어린이통합버스 하차 확인장치 설치사업 13억2500만원, 사랑의 보행보조기 1억원, 행복읍면동 정신건강 책임제 31억원, 친일 인명사전 도서구입 및 배부 3억3200만원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도의회 민주당은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도의회 민주당이 제안한 사업이 미 반영된 이유를 중점적으로 묻겠다"며 "또, 각 상임위원회에서 도와 도교육청의 예산안을 심도 있게 심의하고, 예결위를 통해 숙의된 의결을 이루도록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