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명사초청 특강
▲ 7일 중구 인천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명사특강에 강연자로 나선 구본권 한겨레사람과디지털연구소 소장이 '인공지능시대, 일자리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술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은 유연성과 호기심이다."

구본권 한겨레사람과디지털연구소 소장은 7일 인천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5월 명사초청 특강에서 '인공지능시대 지식정보산업에 따른 변화'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그는 기술 발전에 맞춰 일자리 또한 달라진다는 내용을 강의했다. 특히 전문적인 일들이 가장 먼저 기계화되고 있다는 게 구 소장의 설명이다.

구 소장은 "기계가 사람들의 일을 대체하고 있으며 그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며 "인공지능의 영향을 덜 받고 변화로부터 안전한 직업은 없다"고 말했다.

지식의 유효기간은 빠르게 단축되고 있기에 그에 맞춰 변화해야 된다는 게 구 소장의 생각이다. 지식을 얻기 위해 정보에 접근할 때 유의해야 될 점도 짚어줬다.

구 소장은 "도구 자체가 우리를 현명하게 만들어 주지 않는다. 활용법이 중요하다"며 "호기심을 갖고 정보를 찾고, 판별해야 된다. 비판적 사고력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구본권 소장은 우리 시대 디지털 인문학자다.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1990년부터 한겨레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으며, 현재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