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월 거래액이 사상 최초로 11조원을 돌파했다.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와 같은 가전기기 구매가 급증하면서 거래액 상승을 이끌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3월 및 1분기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리인쇼핑 거래액은 총 11조19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8.6%(1조7592억원) 증가한 수치다.
전년동월대비 거래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상품군은 음식서비스로 89.9%에 해당하는 3255억원이 증가했다. 각종 가격할인과 배달음식 다양화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가전·전자·통신기기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견줘 40.1%(3771억원) 증가했다. 통계청은 날로 극심해지는 미세먼지 등 환경 변화로 그동안 주요 구매 품목이 아니었던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등의 가전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체 상품권의 거래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인 등의 온라인 면세점 거래 증가로 화장품 또한 22.6%의 증가율을 보였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모바일 이용의 편리성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27.9%(1조5391억원) 증가한 7조486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총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0%로 전년동월에 비해 4.6%p 늘었다.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 또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전년도 1분기 대비 45.6%(3777억원) 증가한 1조2065억원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1조495억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449억원, 미국 327억원 순이다. 상품별로는 화장품 1조270억원, 의류·패션 952억원, 가전·전자 20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