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장단 체육대회 '뜻깊은 자리'

민통선내 마을 주민이 한자리에 모였다.

파주시 장단출장소는 지난 3일 장단체육회가 주최하고 주관한 '2019년 장단 민·관·군 화합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2015년 시작한 장단 민·관·군 화합 체육대회는 격년제로 개최되며 올해로 3번째다.

군내초등학교와 장단출장소 광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장단의 3개 마을(통일촌, 대성동, 해마루촌) 주민, 사회단체 그리고 군내초등학교 교직원과 학생, 파주시 장단출장소 직원, 장단지역 내의 6개 대대(육군 제1보병사단 도라, 수색, 장단, 일월성, 백학, JSA 대대) 등이 참여해 민·관·군이 서로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육대회는 족구와 배구, 줄다리기 등의 경기로 진행됐고 특히 접경지역의 주민, 행정기관, 관내 군부대가 함께하는 박 터뜨리기, 공굴리기 등의 화합경기를 다수 기획·구성해 순위를 위한 경쟁보다는 모두의 화합을 위한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완배 장단체육회장은 "장단은 민간인 통제구역에 위치해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조가 절실한 곳"이라며 "이번 체육대회는 경쟁보다는 화합이 우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종환 시장은 "오늘은 아름다운 자연과 인류의 평화를 상징하는 DMZ에서 민관군이 화합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장단지역의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이 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김재영·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