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문희 作 '맑고 향기로운 여정'

서양화가 정문희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맑고 향기로운 여정' 전시회가 5월10일부터 16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꽃이 많이 들어간 반추상적인 작품 100여점과 모자, 옷, 가방, 신발 등에 그림을 그린 입체적 소품 10여점도 함께 소개된다.

박명인 미술평론가는 "정문희의 체현(體現)은 해맑은 미소와 가식없는 순수함이 언제나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듯이 작품에서도 희망을 줄 수 있고 기쁨과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가득 채우고 있다"며 "작품 소재로 선택한 많은 사물들은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형상들로써 꽃을 중심으로 미적 전도사 역할을, 그리고 생활 속에 존재하는 의자로부터 현대인의 정신 피로를 풀어주는 휴식의 의미를, 한 쌍의 새나 나비와 같은 생명으로부터 사랑이 충만한 행복을 의인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9년부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한 정문희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부문 입선을 비롯, 인천광역시 미술전람회 종합대상과 최우수상, 한국수채화 공모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다.

일곱 번째 개인전을 포함, 지난해 인천광역시 평생학습관 개관 10주년 '기억의 확장 미술전', 2016년 '8인 8색 초대전', 2015년 세계 수채화 트리엔날레 한국 수채화협회전, 2014년 인천미술협회 회원전 등 국내전과 중국 후루다오시에서 열린 교류전 등 다수의 국제전을 가졌다.

정 작가는 "예술은 시 한 줄 그림 한 폭으로도 깊은 감동으로 정서를 채울 수 있는 장르인 만큼 제 그림들이 희망, 기쁨, 따뜻함, 감사, 사랑, 위로, 치유 등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며 "살며 사랑하며 웃고 산다는 게 바로 맑고 향기로우면서 행복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작가는 한국수채화협회, 한국미술협회, 인천수채화협회, 부평구 문화예술인협회 회원, 인천미술협회 초대작가, 구상전 초대작가, 국민예술협회 인천지회 초대작가 및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