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어음거래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4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신용도가 높은 우량 대기업을 중심으로 어음발행 및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금융기관에서는 이들 우량 대기업을 제외한 기업의 어음을 거의 할인해 주지 않을 뿐아니라 거래 업체간에도 어음인수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금년 1∼9월 어음교환장수는 7억6천6백만장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9억1천만장보다 15.8%나 감소했다.

 이에 반해 어음 1장당 금액은 평균 7백14만원에 달해 작년 동기의 5백82만원보다 22.7% 증가했다.

 이는 우량 대기업 중심으로 어음거래가 이뤄지면서 전체 어음교환 자체는 위축된 반면 평균 어음교환액은 대형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