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는 배우 겸 가수 박유천(33)씨가 3일 검찰에 넘겨진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씨를 3일 검찰에 송치한다고 2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중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씨의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10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줄곧 혐의를 부인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반응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고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수감되자,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같은달 29일 결국 혐의를 인정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