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4일 내외신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경제활력 회복, 월드컵 대회, 대선 및 지방선거 공정관리 등 임기말 국정운영 방안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김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윤태식·진승현"" 게이트 등에 청와대 전직 비서진들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또 회견에서 개각 시기 및 폭 등에 대해서도 입장표명을 하게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월드컵 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 등 국가적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경우 경제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국민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 대통령은 경제활력 회복 및 월드컵 등 국가적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선 야당측의 초당적 국정운영 협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회창 총재에게 회담을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또 “이번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역사상 가장 공정하고 중립적인 선거로 치르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여야 정치권에 대해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를 위해 국회 차원에서 정치개혁 작업에 나설 것을 주문할 방침이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능력위주의 탕평인사책, 남북관계 진전 및 4강외교 강화 방안, 부동산 및 물가대책, 공적자금 관리방안, 교육개혁 등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