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제로페이 사용 가능
앞으로 인천지역 편의점에서 모바일 직불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일을 기점으로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인천지역 2400여 편의점에서 제로페이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1일 밝혔다.

제로페이 수수료는 8억원 이하일 경우 0%, 8~12억원은 0.3%, 12억원 초과시 0.5%가 붙는다. 지난 2017년 통계청이 발표한 편의점 연평균 매출액이 4억8700만원인 점을 감안했을 때, 대부분의 편의점이 0%대의 수수료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제로페이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결제절차도 개선된다. 현재는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찍고 결제금액을 입력하는 방식이나, 앞으로는 고객이 스마트폰에 QR(또는 바코드)을 생성해 보여주면 가맹점이 이를 POS기와 연결된 스캐너로 인식해 결제하게 된다. 고객은 결제금액을 입력할 필요가 없고, 가맹점은 POS를 통해 제로페이 매출정보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그동안 인천중기청은 본부별로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POS개발을 지원하는 등 편의점 본부와 공존·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향후 결제사업자와 협력해 편의점별로 특정상품 할인, 포인트 지급 등 소비자 마케팅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또한 가맹점 수가 50개 이상인 프랜차이즈 중 제로페이 가맹의사를 보이는 60여개 프랜차이즈의 일괄가맹을 추진하고 일반 소상공인 점포 역시 가입과 POS 연계를 함께 진행한다.

이와 함께 결제금액 등의 정보가 들어있는 QR(변동형 MPM)을 개발해 7월부터는 3대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과의 결제 연계, 무인결제 기능(관공서 식당, 공공주차장 등), 범칙금 및 공공요금의 납부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