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3권역 4경기 완승으로 선두 이어 골키퍼 안찬기 홀로 뛰며 무실점 기록
인천대학교가 대학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9 U리그' 3권역(서울·경기·인천·제주)에서 4승(무패)을 거두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게다가 인천대는 4번의 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3권역에서 현재 실점이 없는 팀은 인천대가 유일하다.

인천대는 특히, 팀에 골키퍼가 한 명 뿐인 상황에서 이런 성적을 내는 것이라 더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경기아주대, 경기여주대, 서울고려대, 서울광운대, 서울서울대, 서울한국열린사이버대, 서울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제주국제대 등과 함께 2019 U리그 3권역에 속한 인천대는 지금까지 4연승을 거뒀다.

3월29일 서울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를 1대 0으로 물리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12일에는 서울대에 4대 0, 19일에는 여주대에 3대 0, 26일에는 제주국제대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인천대는 4경기 동안 무려 10점을 뽑으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박형민과 이석규가 올 시즌 3골씩 기록하며 3권역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인천대는 동시에 상대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견고한 수비라인과 함께 혼자 고군분투하는 골키퍼 안찬기의 활약 덕이다.

지난해 화려한 선방쇼를 펼치며 팀을 2018 U리그 2권역 우승 및 전국체전 2연패로 이끌었던 안찬기는 후배 골키퍼 이광연이 지난해 12월 프로무대로 떠나면서 현재 혼자 인천대 골문을 책임지고 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3권역에서 유일하게 무실점, 연승 행진을 펼치고 있는 인천대는 3일 오후 3시 인천대운동장에서 아주대학교와 5번째 경기를 펼친다.

3권역은 인천대(4승·승점 12)를 필두로 서울한국열린사이버대(3승1무1패·승점 10), 고려대(3승1무1패·승점 10), 광운대(3승1무1패·승점 10), 아주대(3승2패·승점 9), 여주대(3승2패·승점 9)대가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2019 U리그는 올 시즌 3월부터 10월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9개 팀씩 묶인 1권역부터 8권역은 팀 당 16경기를 소화한다. 권역별 1~3위 팀과, 권역별 4위 팀 중 성적 상위 4개 팀이 왕중왕전 진출권을 얻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