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어촌민속박물관은 1일부터 '풍도해전 그날'과 '내가 그리는 3D 수족관'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풍도해전 그날' 기획전은 풍도해전 발생 125주년을 맞아 어촌민속박물관에서 안산시 최초로 열린다.
 
야생화의 천국이라 불리는 풍도는 안산 대부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야생화 군락지 옆으로 청나라 군사들이 잠든 곳이라고 전해지는 무덤들이 자리하고 있다.
 
풍도해전은 1894년 7월25일 풍도 앞바다에서 시작된 전쟁으로 청일전쟁의 시발점이다. 풍도해전에 대해 중국과 일본은 근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으로 교과서 기재 및 기념관 건립 등을 통해 그 의미를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대한민국 영토에서 발생한 가슴 아픈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풍도주민들 사이에서 전해오는 구전을 통해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이번 어촌민속박물관의 '풍도해전 그날' 기획전은 풍도해전이 지니고 있는 근현대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했다. 기획전을 통해 방문객들은 ▲풍도 소개 ▲풍도해전, 그날의 기록들 ▲청일전쟁의 흐름 ▲ 풍도해전, 그날의 흔적들 ▲ 풍도해전, 그날의 기억들로 분류된 기록유물 및 고승호 출토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청일전쟁 당시 청나라 병력 수송선인 고승호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전시기간은 오는 7월31일까지다.
 
한편 '내가 그리는 3D 수족관' 기획전은 증강현실 컬러링 미디어 아트를 이용한 체험형 전시다. 어촌민속박물관 로비에 설치된 물고기 도안을 색칠하면 곧바로 3D 홀로그램과 가상 수족관 스크린에서 생생하게 헤엄치는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다. 전시는 올해 12월3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기획전은 5월1일부터 안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신분증 등 증빙자료 제시를 통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