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현안 조기추진 결의대회
시·경기·서울 공모방식 주저
▲ 서구발전협의회 주최로 30일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서구발전 6개혁안 조기추진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 확보 등 인천 서구지역 현안을 하루빨리 해결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인천서구발전협의회는 30일 서구문화회관에서 '서구발전 6개 현안 조기 추진 결의대회'를 열고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약속했지만 대체부지 확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구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결의대회에서 협의회는 "인천시가 대체매립지 공개 모집을 위해 유치 공모를 한다고 했으나 이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공모 방식이 한 달 넘게 정해지지 않아 관련 진척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곳은 지난달 쓰레기 대체매립지 대상지를 찾는 공모를 진행하는 데 의견일치를 했으나 구체적 공모 방식 등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전기풍 인천서구발전협의회 사무총장은 "지금 대체부지가 결정됐다고 해도 해당 지역 주민 의견 수렴과 기반 시설 건립 등을 감안하면 2025년 매립종료 전까지 이전은 불가하다"며 "매립지 종료와 대체부지 확보를 놓고 수도권 3개 시·도의 폭탄 돌리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송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수도권매립지 경우에는 5년밖에 남지 않은 현안으로 대체부지를 빨리 공개해야 한다"며 "현재 시는 지역주민들과 불통행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협의회는 KTX 재개통,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연장 사업 등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인천시에 요구했다.

또 결의대회에 참석한 서구 지역단체들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 조성, 청라 소각장 폐쇄, 서구 루원시티 인천 제2청사 건립 등도 추진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