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노선 'CV1' 서비스 … 선박 3척 투입 주 1항차 주기로 운항
인천항에서 북중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신규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됐다. 이번 항로 개설로 인천항 물동량 증가에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달 29일 인천 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부두에 신규 CV1(China-Vietnam) 서비스에 투입된 대만계 선사 완하이(WANHAI) 소속 완하이305호가 첫 입항했다고 30일 밝혔다.
CV1은 중국 칭따오~상하이~홍콩~셰코우~베트남 다낭~호치민~중국 셰코우~홍콩을 거쳐 인천을 잇는 컨테이너 정기 노선이다. CV1을 운항하는 완하이305호는 지난달 10일 중국을 시작으로 각 항구를 거쳐 신항에 도달했다. 완하이는 이 항로에 2500TEU(1TEU=6m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 선박 3척을 투입해 주 1항차 주기로 운항할 예정이다.
IPA는 이번 서비스 개설로 빈 컨테이너(공 컨테이너) 반납 효율성이 높아지고, 인천과 베트남 사이의 선박 적재량(선복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주의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신규 선박 투입으로 이어질 물동량 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CV1이 연결하는 인천~베트남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기준 31만TEU로 중국에 이어 인천항 물동량 기여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CV1 신규 노선 개설로 인천항과 타 항만을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 서비스는 총 48개에 이른다.
IPA 관계자는 "신규 항로가 이른 시일 내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수출입 화주와 경인지역 포워더를 대상으로 노선을 적극 홍보하고, 서비스 품질 개선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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