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제 2301만명·국내 756만명 … 항공화물 104만t '3.4% 감소'
올 1분기 항공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3057만명을 기록했다. 분기 단위로 이용객이 3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국토교통부는 3월말까지 1분기 국제선 여행객이 2301만명으로 7.1% 증가했고, 국내선 여행객은 756만명으로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7년 1분기 1956만명이던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2149만명, 올해 2301만명으로 증가세가 커지고 있다.

국제선은 중국(14.4%), 유럽(11.1%), 동남아(7.9%), 일본(4.1%) 노선이 증가한 반면 대양주(-4.5%), 미주(-1%), 기타 지역(-1.1%) 노선은 소폭 감소했다.

특히 중국 노선은 414만명으로 2016년 1분기 440만명과 격차를 줄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공항별 노선 다변화와 중국 여객이 증가하면서 공항별로는 인천공항 4.6%, 김해공항 3.3%, 김포공항 1.4%가 각각 늘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반면 저비용항공사(LLC)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전체 여객 대비 LCC 점유율은 32.2%로 여객 집계 이후 처음으로 30%대를 돌파했다.

올해 1분기 항공화물(104만t)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동남아를 제외한 일본·중국·유럽 등 전 지역의 물동량 감소 영향 등으로 3.4% 감소했다. 국제화물은 동남아 1.4%를 제외하고 일본 -8.9%, 중국 -5.3%, 유럽 -5.2% 등 전 지역에서 줄어들며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국내화물은 제주노선이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7만t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부담 등 영향은 있지만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