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용구 인천권역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장
▲ 김용구 인천권역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장.
▲ 김용구 인천권역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장.

 

"구매 담당자에 지속적 교육 … 상생 계획 세워야"


지난 3월 현재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은 전체 186개소다.

인증 사회적기업은 131개소로 전국 4위이며 예비사회적기업은 55개소다.

사회적기업의 매출은 인천시지역총생산(GRDP)에도 영향을 미친다. 2017년 말 기준 인천시 사회적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GRDP의 0.16%를 차지한다.

2016년 대비 2017년 인천사회적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0.8%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매출액 증가율인 9.2%보다 높다. 지역 내 사회적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뜻한다.

김용구 인천권역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장은 "사회적기업의 역할이 커지는 만큼 지역 공공기관에서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전국평균이 1조원을 돌파한 상황이지만 인천지역 주요 공공기관들의 기여도는 현저히 적은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국민의 세금으로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해 공공조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공공기관일수록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구매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업이 힘든 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곳이 사회적기업"이라며 "선진국에선 이미 공공조달과 사회정책을 연계해 혜택이 국민들에게 돌아가도록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 공공기관부터 사회적기업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해야 한다"고 했다.

김용구 센터장은 공공구매 담당자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우선 구매와 상생 협력에 대한 세부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센터장은 "시설과 청사, 공간 등을 사회적경제 조직에 개방하고 공동주택 내 주민공동시설을 사회적 경제 조직이 운영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상생 방법일 수 있다"라며 "사회적가치는 개인적 관점에서 벗어나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사회적경제 조직과 연계해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글·사진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