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철균 프로기사.

한철균(64·사진) 8단이 '바둑에 관해서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올랐다.

한철균 8단은 지난 25일 열린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 예선 1회전에서 최창원 6단에게 승리하며 9단 승단 기준인 240점을 넘겼다.

1976년 입단해 43년 만에 입신에 등극한 한철균 9단의 승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9단은 82명으로 늘어났다.

1943년 서울 태생인 한철균 9단은 '돌의 방향', '형세판단', '바둑교실 시리즈' 등의 단행본을 출간했으며 현재 월간 '바둑'에 '고수의 품격'이라는 강좌물을 연재 중이다.

바둑TV의 '대학동문전'과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에 해설자로 출연해 구수한 입담으로 바둑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한철균 9단은 24대 기사회장을 역임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